브렌트유, 0.01% 오른 배럴당 84.77달러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소식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4%) 오른 배럴당 80.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01달러(0.01%) 높은 배럴당 8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4.0%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9%에 비해 크게 뛰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9% 늘었고,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1~3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특히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0.6% 뛰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만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양호하면 유가 수요 확대로 이어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축소 전망 보고서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는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원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는 4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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