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130대 인천 달린다
'수소버스' 130대 인천 달린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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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버스 인도식·생산기지 준공식' 개최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인천광역시에 수소버스 130대가 운행된다. 전국 최다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으로 지원된 첫 번째 수소버스 인도식과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함께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수소경제 전반의 외연 확장을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그 일환으로 수소생산 및 충전인프라와 연계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신설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서울, 인천, 부산, 세종, 전북, 경남 등 6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인천시는 가장 많은 130대를 시범 운행하게 되는데 그 첫 번째 수소버스가 이날 행사를 통해 인도됐다.

인천시에는 기존 수소버스 23대가 운행 중이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130대의 수소버스를 추가 운행함에 따라 연간 누계 약 1800만명의 인천시민이 수소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인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생산기지는 산업부가 차량용 수소공급의 지역 편중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지 인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연료를 공급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사업으로 추진됐다. 창원, 평택, 삼척에 이어 4번째로 인천에 준공됐다.

인천은 그간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타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연 430톤(t) 규모 자체적 수소생산이 가능해졌다.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연계한 인천시의 수소버스 보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설비는 대규모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직접 설치하는 국내 첫 사례다. 지역 내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이번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수소경제를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더 가깝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부, 국토부와 협업해 다른 지자체에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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