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해외 첫 단독 전시
기아,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해외 첫 단독 전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4.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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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철학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표현…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마련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밀라노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기아]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밀라노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가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한다. 

기아는 자사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형상화한 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최신 문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회다. 매년 4월 중순쯤 수많은 예술가와 글로벌 기업이 이곳을 찾는다. 

기아는 이번에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한다. 전세계 고객을 상대로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이다. 상반된 개념을 창의적으로 융합한다는 의미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Technology for Life(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Bold for Nature(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Joy for Reason(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Power to Progress(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Tension for Serenity(평온 속의 긴장감)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오퍼짓 로비(Opposites Lobby)'에서 시작해 마지막 '오퍼짓 라운지(Opposites Lounge)'에 이르기까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체험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의 공간을 지나며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접하게 된다.

미디어 아트 전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매일 저녁 전시장 2층에 마련된 무대에서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