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친환경차 수출, 7만대‧22억달러 '기록 경신'
3월 친환경차 수출, 7만대‧22억달러 '기록 경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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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동차 26만대‧65억달러 수출 '역대 최고치'
생산량 40만대…현대차 '그랜저 GN7' 판매량 1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생산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3월 친환경차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실적 호조에 힘입어 3월 자동차 수출액은 65억달러를 넘기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 월 생산량도 6년 만에 4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대비 79.5% 증가한 7만1781대, 수출액은 같은 기간 94.7% 증가한 22억7000만달러다.

3월 자동차 수출량은 국산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2월 29만8000대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중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은 신차 효과와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월 7만대를 넘어섰다.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액은 65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규모다.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또다시 경신했다.

3월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부품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40만9806대로 집계됐다. 월 생산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40만7000대) 이후 6년 만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 기준 3월 국내 판매량 1위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GN7’이 차지했다. 2위 쏘렌토, 3위 카니발, 4위 아반떼, 5위 토레스 순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추세다.

3월 대미 수출은 1만4000만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수출은 미국·유럽 등 수출 호조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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