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미사·위례 등 수도권 7개 지구, 단기 교통 보완책 마련
감일·미사·위례 등 수도권 7개 지구, 단기 교통 보완책 마련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4.16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지역-서울 잇는 광역·시내·마을버스 노선 확충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통해 주요 거점 접근성 향상
하남 감일·미사 등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자료=대광위)
하남 감일·미사 등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자료=대광위)

경기 하남 감일·미사지구와 위례지구 등 수도권 7곳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시내·마을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새 노선이 생긴다.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6일 하남권과 위례, 양주권,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수원 광교 등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하남 감일‧미사지구에는 시내버스를 확충하고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감일지구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연계하는 '시내버스 33번'과 5‧9호선 올림픽공원역, 2‧8호선 잠실역을 잇는 '시내버스 35번'을 각각 1대 증차한다. 8호선 복정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38번'은 2대 증차한다. 3·5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9번'은 노선을 조정해 감일지구를 경유하도록 하고 감일지구 남측에는 버스 정류장 2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미사지구에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동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1번'을 2대 늘리고 '시내버스 87번'은 6대 증차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과 연계하는 순환형 마을버스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위례지구는 위례 북부 지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노선과 위례 남부 지역과 8호선 남위례역을 잇는 순환형 시내버스 노선을 1개씩 신설할 예정이다.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감일·위례지구에서 기존 시내‧마을버스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인근 도시철도역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6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주 옥정·회천지구는 하반기 옥정지구에서 회천지구 내 1호선 덕계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또 하반기 옥정‧회천 지구와 1호선 덕계역, 광역버스 정류장을 연계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0대를 운행하고 내년에 5대를 추가 투입한다.

과천 지정타지구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을 4대씩 증차하고 군포시-신사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3030번'을 지구 내 정류장에 정차하도록 한다. 과천대로에 있는 임시 버스정류소 6곳에는 냉‧난방기 등이 구비된 임시 승강장을 설치한다.

수원 광교지구에서는 사당역으로 가는 '광역버스 7000·7001번' 노선을 출퇴근 시간대 각 1회 증회한다. 서울역으로 가는 'M5121·M5115번' 노선과 강남역으로 향하는 'M5422번'은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한다.

출·퇴근 시간대 인근 철도역을 잇는 마을버스 1개 노선 신설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10대를 도입해 광교 지구 내 광역교통수단과 연계한다.

또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차고지에 전기 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2층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운행을 위한 시설을 확충한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다른 (집중관리) 지구에 대해서도 4~5월에는 교통 대책 수립을 완료하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기존 발표한 대책의 경우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도 단계적으로 점검해 이번 대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주민이 개선되는 교통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광역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한 집중관리지구 37곳에 대해 대중교통 중심 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대책까지 총 23개 지구에 대한 단기 교통대책을 내놨다.

south@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