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캐릭터산업에 2732억 투자
만화.캐릭터산업에 2732억 투자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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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오픈마켓 콘텐츠 진흥포럼'구성 사업등 논의
스마트폰에서 3D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기술을 2013년까지 정부가 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융합 시대 속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산업 육성전략을 밝혔다.

먼저, 만화가 생활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에브리데이-CAN(CArtoon+ANimati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터넷 기반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융합콘텐츠인 웹투니메이션 등 뉴미디어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IPTV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만화방 구축을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사업자와 협의한다.

3D TV 등 차세대 디지털 생활가전과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대상으로 국산 애니메이션과 만화콘텐츠 서비스도 확대한다.


3D 입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2D 애니메이션과 만화콘텐츠의 3D 전환을 지원하는 등 2013년까지 3D 애니메이션 50편을 내놓는다는 포부다.

또 ‘다마고치’와 같은 3D 육성형 3D 캐릭터 등도 개발한다.

스마트폰에서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

문화부는 2013년까지 다시점 3D 입체 영상기술, 스마트폰 범용 변환기술 등 차세대 콘텐츠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국산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 전용 서비스 공간인 ‘코리아 콘텐츠’도 마련된다.

2011년까지 오픈마켓 연동시스템을 구축하고 2013년까지 해외 오픈마켓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현지어 번역, 디지털 변환 등을 지원한다.

정부, 콘텐츠사업자, 오픈마켓운영자,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오픈마켓 콘텐츠 진흥포럼’을 구성해 제도개선 과제, 공동사업 등을 논의한다.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추진한다.

중국의 경우 한·중 민관 네트워크를 연계한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3년까지 3개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2011년까지 기술교류와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기지’도 구축한다.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한다.

유튜브, 곰TV 등 온라인을 통해 2013년까지 500편을 유통하고 미·중 소재의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개발해 현지화와 부가상품 등을 지원한다.

또 외국 유명 출판사와 협력해 해외시장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2013년까지 국고 1782억원, 민자 570억원, 기금 380억원 등 총 2732억원을 투입한다.


유인촌 장관은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는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분야이며 커다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2013년까지 국내 시장규모 13조원, 해외 수출규모 8억3000만 달러, 6000개 신규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