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전망, 5개월째 상승…규제 완화 영향
아파트 입주 전망, 5개월째 상승…규제 완화 영향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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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자금 대출 여건 개선도 경기 회복 기대감 높여
서울시 영등포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아파트 입주 경기 전망이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주택 자금 대출 여건 개선 영향으로 5개월째 회복세를 보인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4.5p 오른 84.7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입주를 앞뒀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공급자 관점에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 47.6에서 11월 46.3으로 하락한 후 12월 51.9로 반등했다. 이후 이달까지 5개월째 오름세다.

주산연은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진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과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 자금 마련 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입주 경기 기대감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전월 대비 8.1p 오른 79.1로 집계됐고 지방 지수는 3.7p 상승한 85.9로 조사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울산이 10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 100 △세종 92.3 △대전 88.2 △충남 86.6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1.3%p 오른 64.6%로 나타났다. 지방 입주율이 전월 대비 2.3%p 상승한 62.7%로 조사됐고 수도권은 3.5%p 내린 73.6%로 조사됐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5.5%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와 '잔금대출 미확보'가 각각 29.1%와 12.7%로 뒤를 이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