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교육편②] 대교 강영중, 강호준 앞세워 '가장 큰 학교' 완성
[살길은융합-교육편②] 대교 강영중, 강호준 앞세워 '가장 큰 학교' 완성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14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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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조 실버시장 선점…'영유아~시니어' 모든세대 교육서비스 구축
장남 강 대표 주도, 시니어 브랜드 '뉴이프' 선봉…프랜차이즈 확장
에듀테크 '대교 써밋', AI 기술 특허…학습효과 극대, 시장 신뢰 UP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부터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3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계속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교육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사진=대교그룹]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사진=대교그룹]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장남 강호준 대교 대표를 앞세워 영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교육서비스를 완성한다. 시니어 라이프 토탈 솔루션 브랜드 ‘대교 뉴이프’가 대표작이 될 전망이다.

13일 대교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교육 노하우를 시니어 서비스에 접목해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을 실현한다. 유아·초등 교육 시장은 에듀테크 브랜드 ‘대교 써밋’으로 입지를 다지고 ‘대교 뉴이프’를 통해 실버산업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0년 72조원 규모의 실버산업 시장 규모가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회장은 대교의 시니어 서비스 사업을 강호준 대표가 주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 ‘대교 뉴이프’를 직접 론칭했다.

대교 뉴이프는 데이케어, 방문요양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전문강사 육성 및 파견과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까지 고령인구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는 전국 거점으로 광명과 분당, 목동, 해운대 등 5호점까지 오픈했다. 방문요양센터는 1호점 보라매센터, 2호점 분당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3호점 대전센터를 비롯해 올해 지속적인 지방거점센터 오픈을 계획 중이다. 요양보호사 교육원은 보라매점, 창원점, 분당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는 전문화된 자체 제작 콘텐츠로 개인별 맞춤케어, 표준화된 인력의 서비스 제공, 시니어의 활동 및 정서를 고려한 맞춤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높였다. 또한 안전한 이동을 위한 차량 서비스를 비롯해 △시니어 맞춤 식사제공 △자율선택형 선진장기요양 프로그램 △맞춤 인지활동 제공을 위한 브레인 퍼포먼스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요양센터 2호점인 분당센터는 오픈 3개월만에 서비스 이용자 100명을 넘어서며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강 대표는 시니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 브랜드와 연계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고 동시에 관계사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쳐 '에이지테크(고령친화기술)'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네이버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방문형 인지케어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다.

대교 뉴이프는 올해를 프랜차이즈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의 데이케어센터 프랜차이즈 사업뿐만 아니라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프랜차이즈를 론칭해 빠르게 거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에듀테크 분야는 AI(인공지능) 학습 서비스 ‘대교 써밋’을 앞세운다. 대교 써밋은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각 과목별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 알고리즘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기본부터 심화 학습까지 가능하며 학업 성취를 높일 수 있는 어휘력, 스피킹 등 10개의 학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특허 받은 AI 기술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해 시장 신뢰를 높인다. 대교 써밋 스피킹의 한국영어교육학회(KATE) 인증을 비롯해 △오답 하위 개념 문제를 출제해 취약한 부분 이해를 돕는 드릴다운(대교 써밋 스코어수학·스텝영어중등 적용) △개인의 실력에 따라 차후 학습량과 학습기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대교 써밋 스피드수학 적용) △한국어 독해 지수로 글의 난이도와 학습자의 읽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맞춤 난이도의 지문을 처방해주는 크리드(KReaD) 지수(대교 써밋 스코어국어·스텝국어 적용)와 같은 기술을 통해 학습자의 효율적인 완전 학습을 돕는다.

또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블럭 AI'는 글쓰기 평가 AI 서비스 '키위(KEEwi)를 개발해 대교의 독서토론논술 전문 브랜드 '솔루니'를 통해 상용화했다.

강 회장은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평생 교육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전문화된 전인교육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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