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경과 양호 “곧 복귀한다”
베컴, 경과 양호 “곧 복귀한다”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3.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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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수술 성공적, 완치 6개월… 7월 1일 LA로 복귀
최근 아킬레스건 수술을 마친 데이비드 베컴(34. AC밀란)의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컴의 수술을 집도한 사카리 오라바 박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수술 후) 큰 통증 없이 걷기 시작했다.

앞으로 경과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오라바 박사의 첫 회진에서 베컴은 만족감을 드러낸 베컴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컴은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오는 6월 11일 개막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은 불가능하다.

오라바 박사는 베컴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베컴은 남아공월드컵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 잔여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7월 1일 복귀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의 후반기리그 일정도 상당부분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드컵 출전은) 힘들 것”이라고 단정지은 오라바 박사는 “아킬레스건 파열과 수술, 재활까지 일반적으로 반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베컴은 18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 머문 뒤, 이탈리아 밀라노로 건너가 AC밀란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와 관리를 받고, 7월 1일부터 LA의료진과 재활을 진행할 계획이다.

LA로부터 베컴을 임대해온 밀란은 계약만료시까지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밀란은 성명을 통해 “7월 1일이 되면 베컴은 LA로 복귀할 것이다.

이번 부상은 남은 계약기간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며, 구단은 베컴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이날 LA와 영국 런던을 거쳐 헬싱키에 도착해 병간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