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올해 반지하주택 3450세대 매입 추진
SH, 올해 반지하주택 3450세대 매입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4.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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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등 재해 취약 가구 주거 환경 개선 목적
서울시 강남구 S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남구 S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재해 취약 가구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3450세대 규모 반지하주택 매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입공고는 장마철 침수 등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 나간다는 서울시 방침에 따른 것이다. SH는 이번 매입이 재해 취약 가구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모든 자치구 내 다가구와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동별 일괄 매입하는 것으로 해당 주택에는 건축물대장상 지하층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된 반지하주택이 있어야 한다. 

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주택 모든 세대를 포함한 건물 전체 가구 수 2분의1 이상이 함께 접수해야 매입할 수 있다. SH는 반지하주택 일부 세대만 신청해도 매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중이다.

우선 매입 대상은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서울시가 지난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한 7개 자치구에 존재하는 반지하주택 △지층이 지반에 3분의2 이상 묻힌 주택 등이다.

기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세입자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해 이주·이사비를 지원하고 지상층에 거주하는 세입자 임대차계약은 SH가 일괄 승계한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반지하주택 세입자는 별도 소득·자산 심사 없이 재계약을 통해 SH 매입임대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

반지하주택 소유자는 SH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공고일부터 연내 상시 매도 신청할 수 있다. SH는 접수 물건 매입심의 절차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하며 접수 확인 사실과 심의 일정은 신청자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반지하주택, 침수주택 등을 매입하고 주거 상향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해 취약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