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엔백, 아파트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스템 개발 추진
SK에코플랜트-엔백, 아파트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스템 개발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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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폐기물 자동 선별 기술 적용 검토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왼쪽)와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모든 분야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왼쪽)와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모든 분야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 기업 엔백(ENVAC)과 모든 분야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음식물과 일반폐기물만 버릴 수 있던 기존 자동집하시스템에 재활용 폐기물까지 투입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을 개발한다.

자동집하시스템은 세대 또는 각 층에 설치된 투입구에 가정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넣으면 진공 흡입을 통해 관로를 타고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으는 장치다.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고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을 수거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공동주택 프로젝트 시공·운영 경험과 엔백이 보유한 자동집하시스템과 설계·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이들 회사는 이 시스템에 무인 로봇이 자동으로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 플라스틱과 캔 등 재활용 폐기물 선별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재활용 가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선별된 폐기물은 적합한 재활용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플랫폼과 연계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이번 개발을 통해 아파트는 물론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건축물 전반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재활용 체계를 개선하고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입주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담은 주거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공동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건축 분야에서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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