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검찰 압수수색 당해
우리은행,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검찰 압수수색 당해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4.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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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이후 두 번째 압수수색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외경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외경 (사진=신아일보 DB)

검찰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로비 의혹 수사에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한 검찰 압수수색은 지난 달 30일 이후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박영수 전 특검이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특정 금융사를 배제하고, 대장동 관련 일당에 유리한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지난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특검 임명 전까지 수개월간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박 전 특검의 딸이 회사 소유의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시세보다 낮게 분양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압수수색에 앞선 지난 5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과 관련한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서 "관련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