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3일부터 영구임대주택단지 67곳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하고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더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국정과제 '촘촘하고 든든한 주거복지 지원'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영구임대 주거복지사 배치사업은 단지 내 주거복지 전문인력이 상주해 취약계층 위기가구 발굴,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 공동체 활성화 등을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주거복지사가 배치된 영구임대주택단지는 LH가 운영하는 1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부터 국고 지원을 통해 배치 대상이 전국 모든 500세대 이상 영구임대주택단지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LH 외에도 영구임대주택단지를 운영 중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희망 지자체에는 총사업비 50~80%에 해당하는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총 111개 단지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구임대주택단지 주거복지사는 거동 불편, 저장 강박, 정신건강 위기 가구 등에 대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비롯해 입주민 자활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거복지사 배치사업을 통해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입주민들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단지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등 더욱 살기 편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홍길 LH 주거서비스처장은 "주거복지사 배치는 안정적 주거 공급을 넘어 입주민에게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입주민들의 어려움을 가까이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