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국·부산 '엑스포' 개최 준비됐다"
최태원 "한국·부산 '엑스포' 개최 준비됐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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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유치위, ‘엑스포 실사단’ 환영 오찬 개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서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서 4족 보행 로봇개 ‘스팟(Spot)’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민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엑스포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오찬에 앞서 실사단에게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 엑스포는 2030년 5월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후 적어도 6개월 동안, 우리는 최고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오찬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하고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LG 하범종 사장, 정탁 포스코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과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및 BIE 실사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실사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츠(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방한기간(4월2일~4월7일) 중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지국가를 결정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아 얼마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가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서 개최지 선정에 성공한 두바이나 오사카 모두 인상 깊은 프로그램 준비로 실사단에게 개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의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지구촌 축제인 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응원하고자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등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이들은 실사단원들과 하이파이브와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고 특별 제작한 캐리커쳐를 전달했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 해결 솔루션 플랫폼‘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다. 이어 서포터즈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보여줬다.

실사단의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스팟(Spot)’이 나섰다.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스팟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팟 운영을 담당한 현대자동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아이디어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유치위원회측은“부산은 환경, 미래기술, 개발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주부제 구현의 최적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실사단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기업의 노력과 전국민의 열정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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