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사단은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304/1682708_845570_365.jpg)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사단은 개최 후보지 현지 실사를 위해 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를 방문한다.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Kevin Isaac)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Manuel Salchli)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Ferdinand Nagy) 루마니아 대표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부산의 유치역량 및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올해 11월 말 예정된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실사단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 일정에 참석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유치지원단)은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등을 준비했다.
실사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한다. 3일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다.
이어 5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난다. 이날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찾아 최근 보수 공사를 마친 부산여객터미널 내 홍보관과 전망대를 둘러볼 계획이다.
주요 인사들과 다양한 오·만찬도 계획돼있다. 이날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재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오찬 자리가 준비됐다.
실사단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행사인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방한 중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경쟁 도시 대비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 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이루어진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