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영농기 앞두고 가뭄대책비 60억 긴급 지원
농식품부, 영농기 앞두고 가뭄대책비 60억 긴급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4.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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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하수 관정, 양수시설 설치…추가 용수 확보
농림축산식품부 세종 청사. [사진=서종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세종 청사. [사진=서종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용수공급 능력이 부족한 지역에 예산 6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2개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44밀리미터(㎜)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저수율은 73%로 평년의 77%와 비슷하나 전라북도(60.0%), 전라남도(55.5%)는 낮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영농기 물 부족이 크게 우려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저수지·양수장과 같은 수리시설이 미흡한 지역에서 가뭄이 장기화되면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가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6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지하수 관정 개발, 양수시설 설치 등 용수공급시설 확충을 통해 영농기 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저수율이 낮은 전북, 전남지역은 준설 가능 저수지를 파악해 저수용량을 키우는데 19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부터 섬진강댐 수혜농지(김제·부안·정읍) 3만3000헥타르(㏊),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33개소를 대상으로 3700만톤(t)의 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모내기 급수 등 영농기에 대비했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농기 가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용수 확보와 용수원 개발을 추진해 농업인들의 가뭄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