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35일' 포스코, 수해 극복 여정 책에 담았다
'기적의 135일' 포스코, 수해 극복 여정 책에 담았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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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출간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표지.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 피해 이후 정상화까지 135일간의 여정을 담은 서적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6일 포항 일대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인근의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 일대가 완전 침수됐다. 아무리 짧아야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135일 만인 1월 19일 전 공장 완전 복구에 성공했다.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태풍 힌남노가 불러온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포스코의 사투를 기록했다. 포항제철소 생산라인이 완전히 침수된지 135일 만에 복구했다는 소식에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였다. 이들은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작업 참여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유례없이 빨랐던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진흙을 제거하는 수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국내외 고객사, 공급사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군부대, 시민 등 지역사회도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135일간 연인원 140만여명,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공장 복구를 위해 사투를 벌였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재난극복을 기적 같은 현실로 만들어낸 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쓴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기록했다.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저자들은 침수되었던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며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뜨거운 기록”이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의 모든 조직에게 훌륭한 위기대응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