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답십리1동 희망 나눔 우체통, 편지 한통의 이웃사랑
동대문구 답십리1동 희망 나눔 우체통, 편지 한통의 이웃사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3.03.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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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구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 전달

지난 29일 오전 80대 어르신 한 분이 답십리1동 주민센터 안내데스크 희망 나눔 우체통에 말없이 봉투를 놓고 가셨다.

우체통 속 편지봉투에는 “사회복지담당 여러분 수고가 많으십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 오랫동안 모은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금 100만 원이 들어있었다.

주민센터 후원담당자에게 전달하면 이름을 물어볼까봐 몰래 넣어놨다는 어르신은 평소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마음에 새기며 생활하고 있어 후원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하셨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지속적인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시는 분들로 인해 마음이 훈훈하다. 익명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금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되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동대문구청)

익명의 구민이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 전한 후원금(사진=동대문구청)

▲익명의 구민이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 전한 후원금(사진=동대문구청)
익명의 구민이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 전한 후원금(사진=동대문구청)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