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CEC+ 장관급 회의 앞두고 상승…WTI 1.92%↑
[국제유가] OCEC+ 장관급 회의 앞두고 상승…WTI 1.9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3.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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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30% 오른 배럴당 78.60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1.92%) 오른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1달러(1.30%) 높은 배럴당 78.60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공급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또다시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OPEC+ 산유국들은 당분간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내달 3일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감시위원회는 두 달에 한 번 열리며, 필요할 경우 장관급 회의를 요청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 리스크로 유가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OPEC+ 산유국들은 현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도 산유국들의 관망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 쿠르드는 앞으로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하루 45만배럴가량의 수출 차질은 생산량이 당장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OPEC+에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