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3.03.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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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 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사진=영월군)
30일 강원 영월 창절서원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 개최 (사진=영월군)

강원 영월군은 30일 영월읍 영흥리 창절사에서 '영월 창절사 보물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심재섭 영월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창절사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했됐다.

기념식은 ‘영월 창절사 고유제’를 시작으로 창절사에 대한 소개, 퓨전국악공연, 문화재 영상 상영, 창절사 탐방 등의 공식행사를 통해 열분의 충신들의 넋을 기렸다.

영월 창절사는 지난 2022년 11월25일 건축 구조적 특징과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된 영월 창절사는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세조에 의하여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들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숙종 11)에 강원도 관찰사 홍만종이 도내의 힘을 모아 ‘육신사’를 세운 후 1705년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고, 1709년에는 ‘창절사'로 사액되었다.

사육신인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와 호장이었던 엄흥도, 박심문을 모시다가 정조 15년(1791년) 생육신 중 김시습, 남효온을 추가로 모시게 되었다.

이후 1823년(순조 23)에는 ‘창절서원’으로 개칭되었으며, 1868년(고종 5) 흥성대원군에 의한 서원훼철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창절서원은 역대 국왕이 제문과 어명을 내려 향사한 점, 단종의 복위 이후 단종과 사육신 그리고 여타 배향된 인물들의 충사상을 강조하고 백성들에게 표방하는 구심점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사액서원 중 하나다.

최명서 군수는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충절의 의미를 되세기는 계기가 되며, 우리 영월군에 세계유산 영월장릉, 영월부관아, 영월 청령포와 더불어 ‘영월 창절사’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어 단종대왕과 충신들을 기리는 하나의 상징으로 우리 영월군민과 기념식 참석 내·외빈들께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념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