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적용 확대
금감원,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적용 확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3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보고서부터 상장·비상장법인 대상 의무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은 재무공시 선진화 추진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적용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XBRL은 기업의 재무정보 생성과 보고, 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출 △영업이익 등 계정과목에 국제 표준화된 코드를 부여한 전산 언어를 뜻한다.

금감원은 TF 논의를 거쳐 XBRL 재무제표 제출 의무를 비상장법인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는 곳으로 확대했다. 다만 제출인의 공시 작성 부담 등을 고려해 비상장법인은 재무제표 본문만 XBRL 공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3분기 보고서부터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재무제포 본문의 XBRL 재무공시 의무화가 적용된다. 또 올해 사업보고서부터 비금융업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주석의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석 작성 방식의 경우 미국, 유렵 등 XBRL 주석 공시 사례를 참고해 상장사의 XBRL 주속 공시 수준을 세부 항목 단위로 속성값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의무화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장기 추세를 분석하고 유사한 집단 간 비교 분석 등을 통해 분식리스크 고위험군 선정 및 정밀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회 등과 협력해 기업 공시와 회계 실무자, 회계법인 등에 대한 XBRL 재무제표 작성 실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TF 논의를 통해 중소형 법인에 대한 XBRL 주석 장성 부담 등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