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그레망 절차 밟을 듯

신임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 차관을 주미대사로 내정하고 미국 행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임명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날 사퇴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의 후임 인사다.
조현동 차관은 바로 아그레망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19회 외시에 합격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기조실장 등을 지냈다. 북미3과장,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이다.
조 차관은 노무현 정부 때 이른바 '자주, 동맹파 파동'의 핵심 당사자다. 동맹파인 그는 노무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이유로 좌천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외교부 기조실장에서 물러난 뒤 본부 대기로 있다가 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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