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수산물 최대 30% 할인, K-푸드 축제 운영"
농식품부 "농축수산물 최대 30% 할인, K-푸드 축제 운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황근 장관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발표
가공용 양곡 공급 확대, 수급불안품목 할당관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진=농협]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진=농협]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수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올 2분기에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해 17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우선 소비자 부담이 높은 농수축산물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30% 할인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할인 폭은 1인당 1만원(전통시장 2~4만원) 한도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은 20%, 전통시장은 20~30% 수준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제로페이,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몰 모두 포함된다. 할인 품목은 농수축산물 가격 추이에 따라 선정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먹거리 부담 경감을 위해 4~6월 농축수산물 170억원 할인행사 등 연간 1690억원의 할인을 지원하겠다”며 “대형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병행하고 최대 50% 할인 폭의 농협 하나로마트 특판 행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5월부터 수급불안 품목(닭고기·대파·명태·무)과 식품업계·농어가 생산지원 품목(감자·꽁치·종오리 종란)의 할당관세 적용 또는 조정관세 제외를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 식품기업의 원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용 정부양곡 공급량을 국내산 1만톤(t), 수입산 2만t 등 총 3만t을 추가 공급한다.

정 장관은 K-푸드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축제도 준비한다. 올 5월 한우·한돈 소비대전을 시작으로 7월에는 동남아 관광객 대상의 K-비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9월에는 K-분식대전을 여는 등 연중 다양한 축제를 열어 K-푸드 소비 진작에 나선다. 

이 외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농촌여행 할인상품 운영, 글로벌 식품·외식 전문가 대상의 팸투어 개최를 추진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