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외국인 방한객 1000만 목표…여행 지원 등 여건 개선"
추경호 "외국인 방한객 1000만 목표…여행 지원 등 여건 개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3.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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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에 600억원 재정투입…연내 50여개 메가 이벤트 마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6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통해 국내 관광을 되살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총 100만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원씩 총 18만명, 휴가비 10만원씩 최대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게 필수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민관합동 내수붐업(Boom-up) 패키지를 통해 국내 관광을 본격 활성화한다.

‘내나라 여행 박람회’와 ‘드림콘서트’ 등 50여개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국내 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한다. 백화점·대형마트·패션·가전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전방위적 대규모 민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또,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협업해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국내 관광과 소비여건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 확충·여행 편의 제고 방안 등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연말까지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10%포인트(p) 상향된다.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에 유원시설과 수목원 입장권 등을 추가한다.

대체공휴일에 석가탄신일과 성탄절까지 확대하고 공무원 연가 사용과 학교 재량휴업 촉진 등 공공과 민간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명 회복을 목표로 비자·항공편 등 방한 여건을 개선한다. 22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한시 면제하고, 중국·동남아·일본 등 국제항공 노선을 증편한다.

아울러 기재부는 내수활성화의 효과가 지역·소상공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 지원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