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 전산장애 준수 기준 마련한다"
금감원, "금융권 전산장애 준수 기준 마련한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3.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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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안전성 강화 위한 가이드라인 TF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금감원)은 협회·중앙회·금융사 공동으로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 사고와 은행권 전산장애 등 플랫폼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금융소비자가 겪어야 하는 불편과 사회적 혼란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에 전산사고 주요 원인인 프로그램 오류와 비상 대책, 성능관리 부분에 대해 금융사가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 제시하기 위해 첫 회의(Kick-Off)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성능관리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활용 방식과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선 전산 자원별로 임계치를 정상과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전산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이벤트 시행 시에는 사전에 전산시스템 사용량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이벤트 기획 단계에서 수립, 보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시스템 사용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산 자원 증설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비상 대책 실효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IT 검사 지적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최소 기준(초안)을 바탕으로 각 협회 주도하에 금융사 의견을 수렴해 업권별, 회사 규모·상황별 특성이 반영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을 마련한다"면서 "수립된 가이드라인은 하반기 중 각 협회 자율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등록·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