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SG 펀드 공시기준 마련…민간과 TF 구성
금감원, ESG 펀드 공시기준 마련…민간과 TF 구성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3.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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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운용능력·운용실적 대상…"선순환 환경 조성"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공시기준 도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금감원은 7개 운용사와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함께 ‘ESG 펀드 공시기준 도입 TF’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ESG에 대해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펀드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법적으로 ESG 펀드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해외 주요국의 공시규제 동향을 참고해 ESG 펀드의 공시 대상과 투자전략, 운용능력, 운용실적 등에 대한 공시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4~5월 중 TF 운영과 논의를 통해 공시기준(안)을 마련한 후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공시서식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ESG 감독 TF’를 운영 중이다.

이 TF는 ESG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로 구분하고 8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TF 구성은 자본시장 ESG 감독 TF팀 내 기업공시 개선반과 ESG 금융상품 활성화반, 리스크 관리 강화반으로 구분돼 있다.

기업공시 개선반의 실천과제는 △ 기업의 ESG 공시 강화 △상장법인 ESG 공시체계 효율화다.

또 ESG 금융상품 활성화반은 △ESG 펀드 증권신고서 공시 기준 마련 △ESG 펀드 자산운용보고서 공시 기준 마련 △ESG 채권 증권신고서 작성기준 마련(완료) △ESG 채권 인증평가 기준 정립(완료)이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강화반은 △금융회사 ESG 리스크 관리체계 마련 △ESG 금융상품 영업행위 감독기준 마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방지와 책임운용 유도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투자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