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수 활성화 위해 정부·민간 함께 뛰어야"
윤대통령 "내수 활성화 위해 정부·민간 함께 뛰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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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민생안정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국내외 관광 활성화 대책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국내외 관광 활성화 대책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의 '민생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부터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내수 활성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고금리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둔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주요 교역 대상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증가했던 반도체, ICT 분야의 수출과 생산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장바구니, 기본 생계비와 관련된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금융, 세제 지원 대책도 강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구조인 만큼 복합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는 방법은 세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수출과 수주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자세로 뛰고 있고,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내국인 소비·외국인 방한관광을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시키고, 전통시장의 문화상품화 및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에 주력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에 힘입어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양한 문화, 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사람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