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한·일 정상회담 계기…경제교류 확대 희망"
중소기업, "한·일 정상회담 계기…경제교류 확대 희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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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304개사 대상 '한·일 경제협력' 인식조사
[표=중기중앙회]
경제교류 활성화 기대 분야.[표=중기중앙회]

중소기업 77%가 한·일 경제교류를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한·일 경제협력 인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일본과 교류 분야에 대해 응답기업 10곳 중 7곳(74.3%)이 수출을 응답했다. 이어 수입 16.8%, 미래에 교류계획 있음 14.8% 순서로 나타났다.

2023년 현재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분야(복수응답)로 소재·부품 34.5%, 기계장비 29.2%, 문구·생활용품 16.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분야(복수응답)는 소재·부품 56.9%, 기계장비 21.6%, 문구·생활용품 9.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2019년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애로사항이 있었다는 기업은 응답기업 45.6%로 나타났다. 주요 애로사항은 수출감소(21.4%), 통관지연 등 물류차질(9.8%), 소재·부품·장비 수급 차질(7.0%), 기술·인적교류 축소(6.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도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일본과 경제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응답기업 10곳 중 8곳(76.6%)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3.4%로 나타났다.

경제교류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로는 수출확대(84.1%)가 가장 많았다. 인적·기술교류 확대 14.6%, 통관 등 물류 원활화 12.9%, 소재·부품·장비 수입 원활화 11.2%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교류 확대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일본 시장 매력도 저하 39.4%, 원자재 등 국산화 완료 19.7%, 통관절차 등 복잡 7.0%, 업무 디지털화 미비 4.2%, 한국 브랜드 평판 악화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일 경제교류 확대 시 협력 또는 정부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일본시장 판로개척 지원이 65.5%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 교류 확대 34.5%, 원천기술 협력과 디지털 콘텐츠 분야 협력이 각각 8.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한국은 소재·부품·장비산업을 비롯해 일본과 경제협력 필요성이 높다”며 “한국의 소부장 중소기업들은 일본기업들이 갖고 있는 원천기술을 필요로 하고 한국에도 ICT 등 첨단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한·일 양국 기업간 활발한 기술·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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