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부진에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부진에 일제히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3.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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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은행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반도체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p, 0.12%) 하락한 3만2394.2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p(0.16%) 밀린 3971.2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6p(0.45%) 떨어진 1만1716.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은행 리스크 완화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았다. 

실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8%를 터치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7%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재료로 쓰일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를 보인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차익 매물 출회를 이어갔다.

실제 알파벳은 1.4%, 메타는 1.06% 밀렸다. 

대표 반도체주 퀄컴, AMD 등도 2% 하락했다. 

테슬라는 당국이 안전벨트 결함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 이상 떨어졌다. 

반면 중국 알리바바는 6개 사업그룹으로 분할한다는 구조 개편 발표에 14% 이상 치솟았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최대 주주 워런 버핏이 회사의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TD코웬이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은행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에 앞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속 차익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특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