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보호 그물' 개발
코레일,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보호 그물'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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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시범 운영…내달 모든 현장 확대
승강장 안전문 작업자 안전망.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작업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승강장 안전문 안전망은 전철 승강장 안쪽에서 안전문 정비 시 작업자가 선로 쪽으로 몸이 기울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넓은 그물이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시간에 승강장 안전문을 열고 정비해야 하는 긴급 상황에서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보호장비 필요성을 느낀 직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전망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안전망은 강력압착기 4개가 800㎏ 이상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안전문 강화 유리에 고정돼 작업자를 보호한다. 출입문이 열릴 때 바로 떼어낼 수 있도록 제작해 승객 승하차에도 불편이 없도록 했다.

코레일은 현재 안전망을 수도권 전철 작업 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개선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안전문을 관리하는 모든 현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망을 사용할 경우 진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 등 기준을 지정하고 안전망 사용 절차 등을 매뉴얼화해 현장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철도 안전은 보호장비 하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작업자 입장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