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개소…생체 시료 통합 관리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개소…생체 시료 통합 관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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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만점 초저온 보관 가능한 저장실·테이터 분석실 등 갖춰
인천시 서구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서구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사진=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이 29일 인천시 서구에서 인체 유래물 시료 연구시설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을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총예산 76억원이 투입된 보건시료은행은 지상 2층, 총면적 2032㎡ 규모로 조성됐다. 생체시료 약 250만점을 초저온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시료 저장실과 시설을 관리·제어하는 모니터링실, 데이터 분석실 등 16실로 구성된다. 

보건시료은행은 그간 체내 유해 물질 노출 확인 및 건강 영향 규명 등 목적으로 수집한 혈액과 소변 등 인체 유래물 시료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인체 유래물은 몸속 유해 물질의 과거와 현재 노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건강정보와 연계해 환경성질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중장기 보관 시료는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건강 영향 인과 규명 등 연구 활용성을 확장시킬 수 있어 관련 학계에서도 관심이 많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구축으로 보다 체계적인 장기간 환경보건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환경성질환 저감 및 안전한 화학제품 개발 등 녹색화학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