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새싹기업 2027년 100개 육성한다
뿌리산업 새싹기업 2027년 100개 육성한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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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 발표…'고부가산업' 탈바꿈
뿌리산업. [자료=산업부]
14개 뿌리산업. [자료=산업부]

정부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이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까지 뿌리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군포첨단산단에 위치한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케이(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 행사를 열고 세부정책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이날 발표된 전략은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뿌리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됐다. 뿌리 산업은 2020년 기준 제조업 생산의 10%, 고용의 12%를 차지하지만 최근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 등 전환점을 맞이하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뿌리사업 범위를 △6개 기반공정(주조·금형·소성가공·열처리·표면처리·용접) △4개 소재다원화공정(사출프레스·정밀가공·적층제조·산업용 필름·지류) △4개 지능화공정(로봇·센서·산업지능형 SW·엔지니어링 설계) 등 14개로 확장했다.

이번 전략에는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투자-시스템’ 등 3대 전략 분야별로 각각 △뿌리 신산업 진출 촉진 △뿌리 고도화 투자 활성화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 등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산업부는 △2027년까지 뿌리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사 육성 등 뿌리기업 생태계 재편 △4000억원 규모 뿌리산업 전용 연구개발(R&D) 등 혁신생태계 강화 △자동차·반도체 등 수요산업과 뿌리업계 간 얼라이언스 구축 등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뿌리업계는 전략 발표에 앞서 ‘뿌리산업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 업무협약’와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뿌리업계는 각각 운영되던 14개 협·단체를 아우르는 민간주도 뿌리 연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재다원화·ICT 접목 등 뿌리기술간 융·복합화를 추진한다. 또한 뿌리업계와 자동차·기계·조선 등 수요업계는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핵심품목을 발굴, 수요와 연계한 사업화를 촉진하고 동반투자기금 조성 등 상생형 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한다.

이창양 장관은 “뿌리업계가 숨은 조력자에서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받돋움하고 제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