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담대 이자유예·기간연장으로 8700억원 지원 성과
신한은행, 주담대 이자유예·기간연장으로 8700억원 지원 성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3.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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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5900여명 혜택…유예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 5900여명에게 약 87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자와 원금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하고 있는 이자유예 프로그램과 기한연장 프로세스를 통해 지난 24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자유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담대 중 대출 기준금리가 2021년 12월말 대비 0.5%포인트(p) 이상 상승한 차주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자유예 신청 시점의 대출 기준금리와 2021년 12월말 기준금리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2개월간 대출 이자가 유예된다. 유예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 종료 후 유예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할 별도 비용은 없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간 이자유예를 신청한 차주는 1200여명으로 대출금액은 약 2700억원 규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주담대 기한연장 프로세스 신설을 통해 기존 금리 조건을 유지하면서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 차주의 원금상환부담을 줄였다 이달 24일까지 만기연장 혜택을 받은 차주는 약 4700여명, 대출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주담대 이자유예, 만기연장 신청자와 금액이 많은 이유는 신한 쏠(SOL)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했고, 대상 차주에게 주기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해 혜택을 안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24일 개인 대상 금리 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내용을 담은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을 발표했다.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차주를 대상으로 △주담대(신규·대환) 금리 0.4%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p △일반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p를 각각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