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핵공중폭발 시범사격…표적상공 500m서 전투부 공중폭발”
北 “어제 핵공중폭발 시범사격…표적상공 500m서 전투부 공중폭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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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7일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 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됐으며 전술 탄도미사일 2발로 공중폭발 타격 교육시범을 진행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전 7시47분께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된 2발은 모두 각 37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발사 장소는 중화 일대로 평양의 남쪽에 인접한 곳이다. 미사일은 북한이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며 “우리 부대의 사명은 명백하며 우리는 유사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싸우면 반드시 적을 괴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5∼27일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지난 3월 25일 오후 원산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3월 27일 오전 예정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였다”고 전했다.

합동참보본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북한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보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