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후 10시 영업' 맞춰 할인도 1시간 일찍
이마트, '오후 10시 영업' 맞춰 할인도 1시간 일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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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부터 영업시간 조정…"맞춤형 대형마트로 진화"
'2~6시 피크타임 할인'·'7시 퇴근길 장보기 할인' 실시
이마트 한 점포 계산대 옆에 영업시간 조정을 알리는 [사진=이마트]
이마트 한 점포 계산대 옆에 영업시간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시간에 맞춰 점포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알뜰 장보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4월3일부터 매장 영업 마감시간을 종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상 오후 8시에 시작하던 저녁 할인도 오후 7시로 1시간 일찍 시작된다. 저녁 할인 상품에는 제철 과일과 오이·시금치·고등어·주꾸미·돼지고기·양념육 등처럼 일상 수요가 큰 신선식품과 초밥 등 델리코너의 메뉴들이 다수 포함된다.

이마트는 저녁 할인을 오후 7시쯤 시작하면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매장에 들러 할인 상품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 점포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피크타임(오후 2~6시)에 ‘先할인’을 실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조정했던 하남점과 검단점 등은 오후 3~4시에 샐러드·생선·HMR(가정간편식) 상품 등을 30~40% 할인 판매했다.

영업시간 조정 점포들에서 先할인 이벤트가 가능했던 것은 영업 종료를 오후 10시로 당기면서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동시에 일하는 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늘어 접객·상품 진열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에 맞춰 점포별로 경품과 쿠폰 증정 이벤트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본사 차원에서도 점포마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승학 판매본부장은 “영업시간 조정 실시에 맞춰 점포별로 적극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벌이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마트는 고객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영업시간 조정을 고객 편익을 늘리는 ‘고객 맞춤형 대형마트’로 진화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업시간이 조정된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혜택은 커진 반면 고객 불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고객가치센터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업시간을 조정한 점포들에서 현재까지 영업시간과 관련된 불만이 접수된 경우는 없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