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7시53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2.71% 내린 36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02% 하락한 228만3000원이다.

이날 가상화폐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 등이 상품거래법 등을 위반했다고 알려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자금세탁과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법률을 포함한 상품거래법 8개 핵심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일리노이주 북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상품과 파생상품 시장 감독을 담당한다.

미국 상품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상업적 이익을 위해 계산된 규제 차익거래 전략에 참여하고 미국 법률을 고의적으로 회피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상품거래위원회는 사무엘 림 바이낸스 전 최고규정준수 책임자에게도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가상화폐 가격은 바이낸스 소송 소식에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0시 기준)보다 0.47% 상승한 361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70% 내린 228만3000원이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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