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수처리장 등에 태양광·수열 발전시설 90개 설치
환경부, 폐수처리장 등에 태양광·수열 발전시설 90개 설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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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온실가스 1만3000t 추가 감축 목표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환경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연간 온실가스 1만3000t을 추가 감축하기 위해 올해 공공폐수처리시설과 위생매립장 등에 태양광·수열 발전시설 90개를 설치한다.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27일 경기도 안산시 시흥정수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활용실태를 살피고 전국 환경기초시설로 탄소중립을 확대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흥정수장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등으로 정수장 내에서 소비되는 전기 사용량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탄소중립을 달성한 환경기초시설이다.

정수장 운영을 위한 전기 사용으로 온실가스를 연 764tCO2e를 배출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연 854tCO2e를 감축해 탄소중립율은 111.8%에 달한다. 

환경부는 지난 2010년부터 상·하수도 등 환경기초시설 내 재생에너지 시설 306개를 설치하고 연간 온실가스 3만2000t을 감축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폐수처리시설과 위생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태양광 및 수열 발전시설 90개를 설치해 연간 온실가스 1만3000t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 시설 지원항목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추가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발전 방식을 보완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에 더해 환경기초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설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단을 설치해 환경부 소관 재생에너지 확대 사업을 최대한 발굴하고 환경기초시설 등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모델을 마련해 민간의 재생에너지 설치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확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환경기초시설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한편 민간이 재생에너지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