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부정평가 0.8%p↑ 61.2%… "한일관계·주 69시간' 등 복합 악재"
美 국빈 방문 등 이벤트 줄줄이… 한·미·일 공조체제 강화 등으로 돌파구
대일외교 논란과 '주69시간 근무시간' 논란 등 잇단 악재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4월부터 이어지는 한미-한미일 정상회담 등 외교전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20~2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06명 대상,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36%였다.
이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42.9%→38.9%→36.8%→36%)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61.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월 첫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53.2%→58.9%→60.4%→61.2%) 흐름을 보였다.
'잘모름'은 2.8%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6.9%포인트↑), 60대(2.9%포인트↑), 30대(5.3%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4.5%포인트↑), 40대(5.6%포인트↑), 70대 이상(2.3%포인트↑), 20대(2.1%포인트↑), 무당층(4.7%포인트↑), 중도층(4.3%포인트↑), 진보층(4.1%포인트↑) 등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강제징용 해법, 한일관계 악재, '주 69시간' 논란 등 대형 복합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 제동 모멘텀이 무엇인지가 핵심"이라며 "대통령이 주요 국정 과제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선만큼 그에 대한 지지층의 반향이 있는지가 제동 여부와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이 줄어든 데 주목하고, 향후 이어질 외교 행보에 무게를 싣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4월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뒤 5월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외교 행보를 통해 한·미·일 공조 체제의 정당성과 경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7.9%, 더불어민주당이 1.0%포인트 내린 45.4%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1%포인트 오른 11.4%로 조사됐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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