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을 임명하는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표가 당내 비명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 관련, 당 내홍을 진화하기 위해 '친명'이 아닌 탕평 인사를 전진 배치할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당직개편은 통합, 탕평, 안정을 고려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송갑석 의원(재선·광주 서구갑)을 비롯해 총 7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정책위원회는 △정책위의장 김민석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 △수석부의장 김성주 의원(재선·전북 전주병)이 각각 등용됐다.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상혁 의원(초선·경기 김포을)이,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재선·전북 익산을)이 이름을 올렸다.

대변인단 구성에도 다소 변화가 있다. 수석대변인에는 친문계 색채가 짙은 재선 권칠승 의원이 임명됐다. 여성 대변인에 강선우 의원(초선·서울 강서갑)이 새롭게 임명됐고, 박성준 의원과 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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