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정상 정당'되려면 종북 사상 당장 버려야"
김기현 "민주, '정상 정당'되려면 종북 사상 당장 버려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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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앞에만 서면 굴종적 자세로 일관… 정상 아냐"
"안보 강화 위한 尹정부 협력 두고 도리어 비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정당이 되려면 86 운동권 주사파 세력이 지닌 종북사상을 지금 당장 버려야 할 거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북한 앞에만 서면 사과를 요구하거나 비난하긴커녕 오히려 비겁해지고 굴종적 자세로 일관하는데, 이건 결코 정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방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마땅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북한의 모든 지역을 미사일 요새로 만들어 한미 방어체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 북한이 이런 신무기를 개발하는 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며 "북한 스스로도 11년 전부터 핵 어뢰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이 겉으로는 대화의 제스처를 피력하면서도 뒤로는 핵무기 개발에 집중했던 게 사실로 확인됐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처럼 북한의 무장이 고도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최고의 협사는 민주당 정권이었다"며 "북한과 이벤트가 필요했던 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퍼주기 바빴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미명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을 외면한 채 대화만을 구걸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아울러 "더욱 황당한 건 이런 굴종적 대북 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 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걸 두고 도리어 비난하고 있단 것"이라면서 "정작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는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 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마땅하다"고 몰아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