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해 하반기 1단계 착공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해 하반기 1단계 착공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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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 민자 구간 사업 시행…2028년 개통 목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1단계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 시행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기존 동부간선도로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고자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12.2km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를 만들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추가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 교통 여건과 시 재정 여건, 사업 목적 등을 고려해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자를 선정한 1단계 민간투자사업 구간에는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km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가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구간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 나들목과 군자 나들목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다. 주변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출입 나들목에 공기정화시스템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완료 시 교통량이 기존 대비 최대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30분대인 동남-동북권 통행 시간이 10분대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 구 320만 시민들의 발이 돼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