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재회 진해군항제 화려한 ‘팡파르’
4년 만의 재회 진해군항제 화려한 ‘팡파르’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3.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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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진해 일원서 다양한 행사 개최
축제 안전위해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 도입
제61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이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사진=창원시)
제61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이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의 대표 축제이자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인 제61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이 지난 24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은 군항의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답게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와 해군본부 군악대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개막선언에 이어 창원시민 연합합창단의 ‘평화를 위한 대합창’ 공연과 십센치(10CM), 박창근, 김희재, 백수정, 문초희, 배진아, 박정서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개막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춘래불사춘’ 같았던 3년을 지나 진해군항제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는 일이 꿈만 같다”며 “역사와 미래, 자연과 산업, 젊음과 연륜이 공존하는 진해군항제로 새롭게 도약해 동북아 중심 도시 창원에 걸맞은 글로벌 대표 브랜드 축제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제61회 진해군항제는 ‘벚꽃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까지 중원로터리, 진해루, 여좌천,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등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 군항제의 백미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31일부터 4월2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4개 팀 700여 명이 힘찬 마칭 공연과 의장 시범 등을 선보인다.

성산구 상남분수광장(30일)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4월 1일)으로 군악·의장대가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도 연다. 또 공군 특수 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31일 벚꽃이 만개한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4월 1일과 2일 북원로터리~진해역~중원로터리~공설운동장 구간을 행진하는 호국퍼레이드을 펼친다.

군항제의 밤도 화려하다.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가 29일 오후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친다

벚꽃문화마켓(문화예술 공연), 벚꽃DIY마켓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특히 중원로터리에는 창원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전시해 ‘K-방산의 주력’ 창원특례시를 알린다. 군항제 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힘든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를 개방한다.

시는 군항제에 약 4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 대책을 위해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Mobile Warning System)’을 도입했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있을 때 미리 경고 방송을 하는 장치다.

또한 군항제 기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6000여 명이 행사장 안전 및 교통 관리 등에 투입된다.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만5000여 면을 확보하고,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 4개 노선을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