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베돈', 작년 4분기 미국서 1012만달러 매출
한미약품 '롤베돈', 작년 4분기 미국서 1012만달러 매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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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70개 거래처 확보…파트너사 스펙트럼 "핵심 비즈니스 투자"
롤론티스[이미지=한미약품]
롤론티스[이미지=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국내 제품명 롤론티스)’이 미국에서 견고한 출발을 알렸다.

롤베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뒤 같은 해 10월 미국에 출시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22일(현지시각) ‘2022년 4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롤베돈 성과를 설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011만4000만달러의 롤베돈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70개 거래처들이 롤베돈을 구매했다.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최근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을 의미한다.

스펙트럼은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회사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우리는 견고한 출발을 하고 있으며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 앞으로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