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습지보호지역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현황 지도 배포
국립생태원, 습지보호지역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현황 지도 배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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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생태계 조사 통해 서식 정보 확보
경남 고성군 마동호 일대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현황. (자료=국립생태원)
경남 고성군 마동호 일대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자료=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 생태계 조사를 통해 확인한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을 지도로 만들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7일 습지보호지역 일대 시민참여 생태계 조사를 통해 확보한 생태계 교란 식물 4종 서식 정보를 지도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도에는 광주광역시 장록과 경남 고성군 마동호,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 등 습지보호지역 3곳 일대에서 확인된 △가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양미역취 등 생태계 교란식물 4종 분포가 담겼다. 이를 통해 생태계 교란식물의 종별 분포 규모와 위치, 사진 등을 통해 한눈에 습지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 포함한 사진은 시민들이 과학연구 활동 중에 제보한 것으로 전문가 검토·수정을 거쳐 생태원 국제생태정보종합은행(에코뱅크)을 통해 공개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지도는 습지보호지역 시민 과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한 결과를 지자체 및 관할 유역환경청에 제공해 행정 효율화를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이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 등 지역 생태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