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 "올해 맥주시장 재탈환"
'4연임'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 "올해 맥주시장 재탈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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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창립 100주년 앞두고 '테라 리붐업'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24일 서울 서초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24일 서울 서초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4연임’이 된 김 사장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테라의 ‘리붐업(Re-boom up)’을 통해 맥주시장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인규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김 사장은 인사말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경제상황이나 주류업계 환경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대응, 치밀한 전략으로 어려움들을 현명하게 잘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9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4%, 9.5% 증가했다. 

김 사장은 “올 한해도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치열한 경쟁상황과 경기침체, 금융리스크 확대, 소비위축 등은 유례를 찾기 힘든 위기상황으로 판단되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급변하는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비효율을 제거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은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한 해 앞둔 99주년이 되는 해”라며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하면 살고, 멈추거나 안주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 각오로 10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 2위 사업자에 머무른 국내 맥주시장을 겨냥해 “테라의 리붐업을 통해 맥주시장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늘 새로움을 창조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맥주시장을 재탈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주사업의 경우 “진로·참이슬 투(Two) 브랜드 전략과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 ‘소주의 명가’ 답게 시대 흐름과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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