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검찰, 테라 권도형 사기혐의로 기소"
"미 뉴욕검찰, 테라 권도형 사기혐의로 기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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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검찰이 테라폼랜스 대표 권도형(32)을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뉴욕검찰이 23일(현지시간) 권도형을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권도형은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함께 공동 창업했다.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 대표와 테라폼램스를 사기 혐의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은 지난해 9월 루나·테라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며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전날 세계 지명수배자인 권 대표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자에서 체포했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이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한때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맡은 인물로 권 대표와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함께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수배 중이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