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시험… 김정은 참관
북,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시험… 김정은 참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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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1일부터 23일까지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이깉이 실시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말을 빌려 보도했다. 

수중핵무기는 11년 전부터 개발한 것으로 이번에 최종 시험을 단행했다. 한미연합훈련이 23일 종료된 가운데 북한은 지상과 공중에 이어 수중에서도 핵 위협을 과시한 모습이다. 

통신은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해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자평했다. 

22일에는 전술핵공격 임수 수행절차와 공정을 숙달하기 위한 발사훈련도 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해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만족을 표하며 외세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