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강세 속 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강세 속 외국인 '사자'에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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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는 23일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2p(0.31%) 상승한 2424.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18.69p(0.77%) 하락한 2398.27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개인 매도세가 유입됐지만 기관 매수세와 맞물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중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오후 들어서 순매수세로 전환한 뒤 지수 상승을 부추기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24p(0.15%) 하락한 812.19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5.90p(0.73%) 내린 807.53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 상승 폭을 키우며 824.20까지 치솟았지만 장 종료 직전 개인 매도세가 확대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한 뒤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132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2129억원, 216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61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024억원, 6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0.46%)는 올랐지만 중형주(-0.32%)와 소형주(-0.50%)는 내렸다. 비금속광물(1.64%)과 전기전자(1.34%), 화학(0.95%), 제조업(0.70%), 전기가스(0.25%), 철강금속(0.13%) 등은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의료정밀(-1.73%), 건설업(-1.72%), 기계(-1.35%), 의약품(-1.32%), 통신업(-1.17%)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4원 하락한 1278.3원에 장을 닫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와 함께 당분간 금리인하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이 부각돼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을 부추겼다”고 부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