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1조 돌파 '역대 최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1조 돌파 '역대 최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3.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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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위변조 전년比 35% 급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서 위변조,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2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 대비 1384억원(14.7%) 증가한 1조81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은 10만2679명으로 전년 대비 5050명(5.2%) 늘었다.

사기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내용 조작이 6681억원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이어 허위 사고 1914억원(17.7%), 고의사고 1553억원(14.4%) 등이다.

특히 사고내용 조작 유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단서 위변조, 입원수술비 과다 청구 유형이 전년(1835억원) 대비 633억원(34.5%) 급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이 1조237억원(94.6%)으로 보험사기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4.0%) 적발 비중이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 연루 비중은 19.8%에서 22.2%로 늘었다.

직업은 회사원(19.1%), 무직·일용직(11.1%), 전업주부(10.6%), 학생(4.9%) 순이었다.

금감원은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보험사기로 인한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수사당국·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와 적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와 업무 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