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정주인구 늘리기' 지역 출신 대학생에 생활지원금 지급
순창군, '정주인구 늘리기' 지역 출신 대학생에 생활지원금 지급
  • 장양근 기자
  • 승인 2023.03.23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영일 순창군수. (사진=순창군)
최영일 순창군수. (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이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3년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인당 ‘대학진학 축하금’ 200만원을 3월 중에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학기당 200만원, 1년에 400만원, 4년간 총 1600만원의 ‘대학생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군은 이번 지원사업이 대학 입학생부터 재학생까지 대폭 학대한 것으로 학부모와 대학생 교육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아 정주인구증대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사업의 주체는 군의 출연기관인 (재)순창군옥천장학회다. 장학회는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군은 지급에 필요한 예산 23억원을 2023년 본예산에 이미 확보한 상태다.

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대학생 본인과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군에 거주했다면 지원 가능하다. 학생이 관외 고등학교를 졸업 또는 검정고시에 합격한 경우에는 학생 본인은 1년, 부 또는 모가 3년 이상 군에 거주하면 지급대상에 해당된다. 단 사업 최초 시행인 올해에 한해 대학생 본인의 주소는 공고일 이전까지 군에 주소지를 둬야 한다. 

지원금액은 순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1년 400만원, 중·고교만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1년 300만원, 고등학교만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1년 200만원이다. 올해 대학 신입생의 경우에는 1학기는 진학축하금 200만원, 2학기는 생활지원금 200만원을 합쳐 총 400만을 지급한다.

정확한 지원사업 내용은 4월 중 공고한다. 지급 신청은 5월1일부터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치솟는 생활물가와 더불어 대학 등록금과 주거비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교육비에 학부모의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 신입생뿐만 아니라 순창군 전체 대학생에게 생활지원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으니 꼭 기한 내 신청해서 순창군민만이 누릴 수 있는 순창형 보편적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재)순창군옥천장학회 또는 순창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순창/장양근 기자

ygjang@shinailbo.co.kr